디저트(추가정보)22 그 시계를 사기 전에 살펴야 할 것 (1) 글라스 당신이 마음에 드는 시계가 있다면, 그 시계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퍼펙트 업그레이드도 있고, 일장일단이 있는 비교대상도 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써, 글라스(유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글라스는 얼핏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글래스 명칭별로 원료부터가 달라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낳는다. 미네랄 글라스 '미네랄 글래스'는 저가형 시계에 가장 많이 탑재되는 글라스다. 미묘한 파란색(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을 띄는 투명함을 지니고 있다. 모스 굳기계 5 ~ 6의 강화유리를 의미하며, 경도 강도 모두 중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조건들이 평이하다는 전제 하에 30만원 대 이상의 시계에서 미네랄 .. 2023. 2. 10. 짝퉁과 레플리카와 패러디 사이 원본이 되는 상품을 모방해서 개발한 상품을 모조품이라 칭한다. 흔히 산업재산권 중 상표권을 위반해서 개발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 경계가 짝퉁 - 레플리카 - 패러디 사이에 모호하게 걸쳐있는데 - 오늘은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짝퉁 흔히 짝퉁은 상표권 위반품(가품)을 멸칭으로 일컫는 말이다. 대중화되어 있는 입수처는 새벽에 열리는 동대문의 '새빛시장'이 유명하다. 특유의 천막색 덕에 '노란 천막'이라는 은어로도 불린다. 수 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들도 이 곳에서는 비싸봐야 옷과 가방을 막론하고 10만원 안쪽으로 구할 수 있다. 그래봐야 당연히 가짜지만. 동대문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으로부터 상품을 도매로 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은 잠재고객이 워낙 많고 단가 역시 저렴하기 .. 2023. 2. 4. 진퉁 같은 짝퉁 패션 (1)-2 슈프림 이탈리아 지난 시간에는 가품 상표 '슈프림 이탈리아'의 삼성 중국 법인과의 콜라보, 세계 전역 매장 확장 시도 같은 만행을 살펴봤다. 이번 시간은 슈프림 이탈리아의 현재에 대해 알아볼 예정에 있다. 긴 사건의 끝은 어떤 결론을 맺을지 살펴보자. 전쟁의 시작 슈프림 뉴욕의 수장, 제임스 제비아는 분노하며 슈프림 이탈리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제껏 봐온 카피 회사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완벽한 사기꾼에 불과하다." 이어 뻔뻔하게 카피임을 숨긴 채로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과 협업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슈프림 이탈리아에게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슈프림 뉴욕은 매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브랜드다. 슈프림 이탈리아는 당시 슈프림 뉴욕의 상표가 등록되지 않은 모든 나라를 목표로 매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었고,.. 2023. 1. 31. 진퉁 같은 짝퉁 패션 (1)-1 슈프림 이탈리아 이전에 작성했던 와 반대되는 시리즈가 막을 올렸다. 시리즈를 적기까지 참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얼핏 잘못 적으면 가품 옹호가 될지도 모르니까, 바람직하지 못한 글이 될까 걱정스러웠다.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전달하기를 다짐하며 글을 남긴다. 오늘의 글, 시작. 삼성 X 슈프림? 지난 2018년 12월,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갤럭시A8S를 공개함과 동시에 스트릿 패션 브랜드 슈프림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슈프림은 자타공인 세계 제일의 스트리트 브랜드였고, 해당 브랜드와의 콜라보 소식은 삼성팬이나 슈프림팬 어느쪽으로든 솔깃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발매와 동시에 불티나게 팔려나갈 것은 분명해보였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마치 삼성 갤럭시의 Z 플립과 버즈, 워치에 20년 경에 .. 2023. 1. 30.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