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플래그십 라인이라 볼 수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의 고가형을 알아볼까한다.
38년, 40년. 혹은 한정판으로 끝없이 윗급의 위스키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민층에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는 21년 숙성을 기준하여 작성한다.
(동급이라 볼 수 없는 스카치 블루 21년은, 메이저 브랜드 17 ~ 18년 숙성급으로 판단하여 작성하지 않았다.)
두괄식으로 말하자면, 맛으로 따지면 더 이상 위스키 간에 우열을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
균형잡히고 조화로워 40도 이상의 도수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큰 장점.
다만 고숙성 블렌디드 위스키 특성상 강한 풍미와 특출난 맛이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로얄 살루트 21년
로얄 살루트 21년, 필자가 처음으로 마셔본 고가 위스키이기도 하다.
시바스 브라더스(시바스 리갈이 소속된 그룹)의 귀중한 원액을 사용해 만들었다.
숙성연수는 영국 왕실의 구성원을 위해 발사하는 21발의 예포를 상징하며.
청색, 적색, 녹색 3종으로 판매되는 도자기병은 왕실 왕관의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를 상징한다.
화려하다 못해 눈부신 포장은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여담으로 500ml 한정 군납으로도 소량 유통된다.
발렌타인 21년
발렌타인 21년.
'The Original'이라는 별칭을 가진 17년에 비해 원숙한 맛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운 헤더 꿀향을 지니고 있다.
끝판왕급 위스키로 여겨지는 <발렌타인 30년>에 밀리는 이미지가 장점이자 단점이다.
백화점에서 100만원을 호가하는 30년에 비해, 21년은 선물용으로 주는 이나 받는 이나 부담이 덜하다.
조니 워커 블루 라벨
조니 워커 블루 라벨.
독자노선을 걷는 조니 워커답게, 플래그십 라인임에도 NAS(숙성 연수 미상)로 판매된다.
모기업인 디아지오 그룹에 따르면, 15년 ~ 60년 범위에서 수십 가지의 원액을 배합한다고 알려져 있다.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조니 워커의 대담함이 느껴진다.
한 가지 더 독특한 점은 조니 워커에서는 <블루 라벨 고스트 앤 레어> 같은 아종이나 한정판을 제외하면 자사 최고 클래스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맛으로는 30년급에 비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결론
21년급 위스키는 인지도가 높아 전적으로 선물용으로 추천한다.
숙성 연수 대비 가장 가격이 저렴한 것이 블렌디드 위스키기 때문.
소위 '있어보이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다.
버번 위스키는 원료와 국적이 달라 저숙성으로도 강한 풍미를 내고.
싱글 몰트 위스키는 순수하게 맥아로만 이루어져 특색이 뚜렷하고 연수 대비 값이 천정부지로 비싸지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해당 위스키 편에서 자세히 공개한다.
오늘도 읽어준 독자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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