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명언 - (4) 명품 사업은 문화적 유산을 기반으로 구축해야 한다.

In the luxury business, you have to build on heritage.
(명품 사업은 문화적 유산을 기반으로 구축해야 한다.)
- Bernard Arnault(베르나르 아르노)

 

LVMH 그룹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명품제국을 이룩한 그를 칭하는 별명이다.

그는 비록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누구나 이름을 탐내는 명품 그룹을 이끌고 있는 회장이다.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와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쥐고 다투는 입장에 있을 정도로 거부다.

22년 기준 포브스 선정 재산이 무려 2,045억 달러(한화 약 253조 1000억원)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필자는 오래토록 한국에서 명품 브랜드가 초신성처럼 태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고심해왔다.

하지만 어쩌면 그 답변을 아르노 회장이 가지고 있었을런지도 모르겠다.

발렌시아가는 케링 그룹, 마르지엘라는 OTB 그룹에 소속해있다.

신흥 명품 브랜드처럼 여겨지는 발렌시아가, 메종 마르지엘라는 의외로 각각 1917년, 1988년에 설립되었다.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이 구축해놓은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유능한 현대 디자이너들이 발전 - 변형 시켜나가는 것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문화적 유산(해리티지)'란 오랜 기간 유지되어온 브랜드의 역사를 의미한다.

반면 신명품 브랜드로 여겨지는 오프화이트와 베트멍은 창립자가 브랜드를 떠남에 따라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클래식처럼 자리잡는 롱런하는 명품을 만들고 싶다면, 새로운 상표를 만들어 어필하는 것보다는 저평가된 고전 브랜드를 재부흥시키는 것이 유리할지도.

 

현재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손에 쥐고 있는 LVMH 그룹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당수 브랜드가 포진해있다.

 

패션 브랜드로는

명품 가방 '로에베 해먹백'과 '리모와 클래식 캐리어'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벨루티, 펜디, 지방시, 로에베, 겐조, 마크 제이콥스, 리모와 등.

 

향수 브랜드로는

디올, 펜디, 지방시, 로에베, 겐조, 마크 제이콥스 같은 패션 향수부터

니치 향수 '아쿠아 디 파르마 디 파나레아'와 '메종 프란시스 커정 바카라 루쥬 540'

아쿠아 디파르마, 메종 프란시스 커정 같은 니치 향수 브랜드도 있다.

 

시계 브랜드로는

명품 시계 '불가리 옥토'와 '위블로 빅뱅'

제니스, 불가리, 쇼메, 위블로, 태그호이어 등.

 

보석 브랜드로는

명품 보석 브랜드 '프레드 포스텐 팔찌'와 '티파니앤코 미니 더블 하트 목걸이'

불가리, 쇼메, 프레드, 티파니앤코 등.

 

마지막으로 주류 브랜드로는

싱글 몰트 위스키 '아드벡 10년'과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아드벡, 글렌모렌지, 도메인 샹동, 모엣 샹동, 헤네시 등을 가지고 있다.

 

이후 각 브랜드별로 묶어서 보다 상세한 리뷰를 할 예정에 있다.

그들의 라이벌 포지션에 있는 케링, 리치몬드, 프라다, 스와치 그룹에 대해 리뷰할 예정에 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은 찾아주길 바란다.

오늘도 읽어준 독자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