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y is the last stage before tacky.
(유행은 촌스러움 이전의 마지막 단계다.)
- Karl Lagerfeld(칼 라거펠트)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명언이다.
그는 창업주 가브리엘 샤넬 사후 침체기에 있었던 샤넬을 심폐소생하여 지금의 위치에 올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하늘로 떠난 2019년 이전까지만해도 '살아있는 전설', '샤넬의 집사'라고 불렸던 업계 최고 수준의 거물이다.
유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보게 하는 명언이다.
칼 라거펠트에게는 흥미로운 어록(덕분에 종종 논란도 빚었다)이 많다.
전부 읊고자 한다면 한참이나 남았지만, 잠시 접어두고 오늘 주제와 관련 있는 그의 명언을 한 가지만 더 읊어보겠다.
Fashion's life is short. It's six months, six months, six months. It's not something you do for a great future.
(패션의 수명은 짧습니다. 그건 6개월, 6개월, 6개월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위대한 미래를 위해 하는 무언가가 아닙니다.)
패션의 유행이라는 것에 너무 얽메이지 말라는 듯이 외치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유행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스타일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가 쫓고 있는 것은 타인들이 구축해놓은 허상은 아닌지.
심도있게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샤넬의 엠베서더였던 빅뱅의 지드래곤은 2015F/W 아시아 유일 스타로 샤넬 오트쿠튀르 콜렉션에 초대받는가하면, 칼로부터 직접 샤넬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물받기도 한 바 있다.
그만큼 생전에 깊은 총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칼의 사후 지드래곤이 인스타그램에 추모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필자도 아주 좋아했던 디자이너였으나, 이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다.
R.I.P. 칼 라거펠트, 비록 그의 육신은 소멸했을지언정 영혼과 유산은 패션계에 남아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오늘도 읽어준 독자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
'에피타이저(사전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고래(범고래 덩크) 지금 사? 말아? (1) | 2023.01.09 |
---|---|
패션 명언 - (3) 패션은 식사와 같다. (0) | 2023.01.08 |
패션 명언 - (1) 나는 옷을 디자인하지 않는다. 나는 꿈을 디자인한다. (0) | 2022.12.30 |
남자들이 학식충 소리 안 듣게 입는 확실한 방법 (1) | 2022.12.26 |
무신사 냄새가 지리긴 한다. (1) | 2022.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