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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다 (1) 매력

by 크림슨 킴 2023. 2. 7.

패완얼 -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고전적인 인터넷 유행어로, 지금까지도 패션에 대해 논할 때 항상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두괄식으로 의견을 피력하자면 얼굴은 패션의 완성이 아닌 '기본'이다.

그런 의미에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한다.

혹 당신의 얼굴이 잘나지 못하더라도 절망하지 마라.

기본만 하면 충분하다는 말이니까.

 

 

패션에서의 얼굴의 비중은?

 

구찌부터 버버리 에어포스 커스텀까지. 비와이 vs 박보검?

 

'패완얼'을 논할 때 항상 검색어 상단에 노출되는 사진이다.

국힙(국내 힙합) 원탑이라고도 불리는 비와이와, 한국 남자 연예인 TOP10을 논하면 꼭 들어가는 박보검이 동일한 패션일 때의 비교샷.

비와이가 못난 얼굴은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오른쪽이 분명히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독보적인 수준의 외모는, 얼핏 과해보이는 패션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렇지면 완전무결한 만능은 아니다.

 

24년 째 회자되는 고수의 패션.

 

1999년 당시 고수의 데뷔 드라마 '광끼'의 한 장면.

고수는 조각상 다비드와 비견되는 조각 미모를 바탕으로 '고비드'와 같은 별명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다.

상단 사진 역시 디지털 풍화로 비록 화질은 떨어지지만 얼굴만큼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타일리시'해보이는가? 그것만큼은 아니다.

다소 극단적인 사례긴 하지만, 얼굴로도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하나의 예시가 된 셈이다.

(고수는 이에 대해 지난 해 인터뷰에서 "겨우 오디션 기회를 얻어내 최대한 연예인 같은 옷을 고른 거다"고 언급하며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세팅한 비와이의 모습.

 

앞서 비교 대상이 된 비와이는 과거 자신의 명품 도배 패션을 스스로 '자만했던 삶'으로 치부하고 털어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과거처럼 명품 로고에 맹목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이제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매치하더라도 조화와 아이템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돋보인다.

세팅한 모습을 보면, 이쪽이야말로 진정으로 매력적이며 스타일리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매력은 외모를 커버한다

 

응답하라 1998의 류준열과 박보검.

 

박보검은 어쩔 수 없는 미남배우인가 보다.

이쪽에서의 예시로써도 등장한다.

지난 15년 ~ 16년 경에 방송했던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는 2명의 메인 남주(남자 주인공)가 등장한다.

바로 '김정환(류준열)'과 '최택(박보검)'.

마지막 순간에 '성덕선(걸스데이 혜리)'의 마음을 차지하는 것은 둘중 어느 쪽이 될지.

작품 내내 시청자도 손에 땀을 쥐고 긴장했다.

 

세팅한 박보검과 류준열.

 

작품 중반부까지도 필자는 응팔을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소식을 접했다.

당시까지는 솔직한 말로, 이리 생각했다.

"최택(박보검)은 경쟁 상대가 되기에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

(라이벌역인 배우 류준열을 비하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아주 매력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라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 속 김정환(류준열)을 직접 영상으로 찾아보자 생각이 확 바뀌었다.

 

만원 버스에서 덕선을 보호하는 정환.

 

그저 해맑은 순둥이인 택에 비해, 무뚝뚝하지만 츤데레적인 면모를 지닌 정환이 훨씬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얼굴을 커버하고 남을만큼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시청자들 역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으로 양분되어 응원했다.

엔딩은 '패완얼'에 대한 논쟁을 보러 온 이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한다.

(결말이 워낙 센세이션했던 덕에 검색 몇번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左 하트시그널2의 김현우, 右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칸(베네딕드 컴버배치)

 

대표적인 사례 하나를 소개했지만, '하트시그널2'의 '김현우'와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칸(베네딕트 컴버배치)' 역시 압도적으로 특출난 외모는 아님에도, 특유의 아우라로 시청자와 출연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력이 있다.

 

 

결론

 

그나마 본문 대상은 상위 1%의 연예인이어서 더 멀어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외모갭은 그렇게까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해당 본문에서는 패션에 주력하기보다는 매력에 집중해서 묘사했다.

그정도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크게 작용하는 요소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단언컨대, 매력은 외모 이상으로 사람을 흔들 수 있는 힘이 있다.

이후 '메인' 카테고리에서 매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볼 계획에 있으니 이후 다시 찾아와주길.

오늘도 읽어준 독자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